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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24] "통장 빌려주면 돈 줍니다"...불법통장대여 유혹 조심! / YTN (Yes! Top News)

2017-11-15 3 Dailymotion

[앵커]
최근 통장을 빌려주면 돈을 준다는 이른바 불법 '대포 통장' 유통업자들의 문자 메시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무작위로 문자를 보내다 보니 심지어 경찰에게 광고 문자를 보냈다가 적발되기도 했는데요.

자칫 이들의 유혹에 걸려들었다가는 범죄자 신세가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A 모 씨는 지난해 12월 은행 계좌를 빌려주면 수백만 원을 준다는 솔깃한 문자를 받았습니다.

급전이 필요했던 A 씨는 별 부담 없이 통장 2개를 넘겼다가 전화금융사기에 이용되면서 졸지에 범죄자로 전락할 처지에 몰렸습니다.

[A 모 씨 : 어떻게 또 이렇게 걸려들려니까 또 쉽게 걸려드네요. 후회하고 있죠. 지금 말도 못하고….]

카페를 운영하는 김 모 씨에게도 최근 비슷한 문자가 날라왔습니다.

전자담배 수입 업체라며 외국환거래를 할 수 있도록 계좌를 빌려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김 모 씨 / 서울 서교동 : (문자를 받았을 때는) 당황스러웠는데 이게 뭔가하고 읽어보면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나열돼있기 때문에…]

문자를 보낸 업체를 실제로 찾아와봤습니다.

해당 건물에는 문자에 적힌 것과는 전혀 다른 업체가 영업하고 있습니다.

불법 통장 유통업자들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다른 회사로 속이고 통장을 모집하는 겁니다.

최근 금융권이 신규 통장 개설 규정을 대폭 강화하자 이처럼 이른바 '대포 통장' 업자들의 수법도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주로 노숙자나 대학생을 꼬드겨 새 통장을 만들었던 예전과는 달리 문자메시지와 SNS 등을 통해 계좌를 공개 모집하는 조직까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무작위로 문자를 보내다 보니 경찰에게 통장 대여를 권유했다가 적발되기도 합니다.

[오청교 / 서울 성북경찰서 지능팀 수사관 : 보이스피싱 전담수사관에게 통장을 모집하겠다는 문자를 보내는 등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저 또한 통장을 모집한다는 문자를 받고….]

실제로 금감원에 적발된 대포 통장 가운데 개설된 지 일주일도 안 된 계좌 비율은 지난 2014년 15.7%에서 지난해 4.2%까지 떨어졌습니다.

[김범수 / 금감원 금융사기대응팀장 : 신규계좌를 통한 대포 통장 이용이 어려워지니 사기범들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다양한 수단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솔깃한 유혹에 넘어갔다가는 큰 낭패를 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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